Culture

HR 전문가들은 어떻게 하나로 연결될까?

글쓴이 |  NHR 가민희

조직이 커질수록 얼라인이 필요해진다

NHR은 사람과 조직을 둘러싼 기업의 다양한 HR 과제를 고객과 함께 다룹니다. 그중에서도 최근 자주 마주한 과제 중 하나는 조직문화를 구성원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서로 다른 구성원들이 조직의 방향을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조직이 커질수록, 구성원 모두가 그 성장의 이유와 방향을 같은 온도로 이해하는 일은 오히려 어려워집니다. 삼성, 토스, 우아한형제들 등 다양한 파트너사의 조직문화와 구성원 경험을 함께 고민하며 NHR이 확인해온 점이기도 합니다.

(좌)우아한형제들 15주년 캠페인 우아더원 / (우)TOSS Alignment Week 2025 ⓒNHR

다만 모든 조직에 같은 방식의 활동이나 행사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조직마다 지금 필요한 메시지도, 구성원들이 느끼고 있는 문제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NHR은 무엇을 할 것인지보다 먼저, 지금 이 조직에 무엇이 필요한지 살펴보는 것에서 조직문화를 바라봅니다.

N다움데이 역시 같은 방식으로 시작됐습니다.

2022년 당시 NHR은 각자 맡은 프로젝트에 오너십을 가지고 자립적으로 일하고 있었지만, 그만큼 서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어떤 고민을 안고 일하는지 알기 어렵다는 구성원들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같은 회사에 있으면서도 서로를 알아갈 기회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오기 시작했고, 그때의 NHR에 필요한 것은 서로의 일을 조금 더 이해하고 연결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N다움데이’였습니다. 이후에도 매년 같은 행사를 반복하기보다, 그 시점의 조직에 어떤 경험이 필요한지를 살펴보며 2회차, 3회차는 내용과 방식을 조금씩 달리해왔습니다. 다만 처음부터 지금까지 놓치지 않은 방향은 하나입니다. 조직이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가면서도, 그 안에서 개개인의 전문성과 색깔을 잃지 않는 것.

올해로 제4회를 맞은 N다움데이는 ‘N-Festival’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됐습니다. 서로의 일을 알아가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평소 자주 만나지 못했던 동료들과 편하게 어울리고 함께 즐기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는 하루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오전부터 새로운 동료들과 한 팀이 되어 움직이는 오후까지, N다움데이의 하루를 소개합니다.

제4회 N다움데이 스케치 ⓒNHR

서로를 이해하고 연결하는 하루

오전은 각 단위 리더가 어떤 생각으로 비즈니스를 이끌고 있는지 들여다보는 시간으로 시작했습니다. 구성원들에게 미리 받은 질문을 바탕으로 각 비즈니스를 이끄는 리더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평소 업무에서는 쉽게 묻기 어려웠던 질문부터 조직과 비즈니스에 대한 궁금증까지 함께 나누며, 각자가 바라보는 일을 조금 더 입체적으로 이해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단순히 좋은 결과만 이야기하기보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했고 그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일했는지를 함께 들여다봤습니다.

제4회 N다움데이 스케치 ⓒNHR

오후부터는 기존 소속팀을 잠시 내려두고 새로운 팀을 꾸렸습니다. 첫인사를 나누며 함께 팀 깃발을 만들어가며 팀빌딩을 이어갔습니다. 이후에는 퍼즐과 비어퐁, 잭팟 같은 게임부터 구성원들이 직접 음식을 준비한 N식당, 서로의 물건을 나누는 플리마켓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함께 참여하고 소통했습니다. 평소 함께 일할 일이 없었던 구성원과 같은 편이 되어 웃다 보면, 다음 날 복도에서 먼저 인사를 건넬 수 있는 정도의 친숙함은 자연스럽게 쌓입니다. 게임을 할 때마다 팀별로 스티커를 모으고 포상까지 이어지도록 해, 새로운 팀에 조금 더 몰입할 수 있는 장치도 더했습니다.

제4회 N다움데이 스케치 ⓒNHR

이날 가장 큰 환호가 나온 순간은 사내 밴드 동호회 ‘자리비움’의 공연이었습니다. 평소 프로젝트에서 진지하게 마주하던 동료가 기타를 치고 보컬로 무대에 서는 모습은 업무 중에는 보기 어려운 장면이었습니다. 같은 동료를 밴드로 다시 만나니, 평소보다 훨씬 편하고 캐주얼한 얼굴을 마주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처음 진행한 ‘NHR MVP’에서는 챌린지상, 오너십상, 임팩트메이커상까지 세 부문에 걸쳐 NHR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의 가치를 실제로 보여준 동료들을 함께 축하했습니다.

사내 밴드 동호회 '자리비움' 공연 ⓒNHR

돌아보면 이날의 프로그램은 모두 달랐지만, 결국 하나의 질문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추상적인 가치나 원칙이 아니라 동료의 실제 모습을 통해 “NHR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가”를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한 해 동안 NHR이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하고 NHR로 선정된 구성원들 ⓒNHR

ONE WAY, 우리가 함께 가는 방향

NHR에는 채용 마케팅, 조직문화, HR Tech 등 서로 다른 HR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일합니다. 하는 일도 다르고,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도, 잘하는 방식도 다릅니다. 채용을 바라보는 시선과 조직문화를 바라보는 시선, 기술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기에 오히려 더 다양한 해답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함께 일하기 위해 같아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우리가 왜 이 일을 하는지, 그리고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에 대한 답입니다. NHR이 생각하는 얼라인은 모두가 같은 방식으로 일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하면서도 함께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서로의 역할과 판단 기준을 이해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제4회 N다움데이 스케치 ⓒNHR

N다움데이 역시 서로의 일을 이해하고, 평소 자주 만나지 못했던 동료와 관계를 만들고,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의 기준을 함께 확인하는 시간을 하루 안에 담았습니다. 각자의 업무에 몰입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멀어질 수 있는 서로의 일을 다시 들여다보고, 우리가 같은 방향을 향해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특히 서로 다른 전문성을 연결해 더 큰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조직이라면, 이런 시간은 더욱 중요합니다.

물론, 한 번의 행사가 조직문화를 완성할 수는 없습니다. NHR 역시 N다움데이가 끝나면 다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다만 이전보다 옆에서 일하는 동료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조금 더 이해하고, 우리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한 번 더 확인한 채 각자의 일을 이어갑니다. N다움데이는 NHR의 ONE WAY를 함께 만들고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NHR이 조직 안에서 매년 다시 확인하는 이 감각은 고객사의 조직문화를 함께 고민할 때도 다르지 않게 작동합니다.

제4회 N다움데이 스케치 ⓒNHR

조직마다 필요한 메시지도, 구성원에게 닿는 방식도 모두 다릅니다. NHR은 각 기업에 가장 필요한 메시지를 진단하고, 이를 구성원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경험으로 연결합니다. 한 번 전달하고 끝나는 메시지가 아니라 일하는 과정과 조직의 여러 순간에서 계속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까지 함께 고민합니다.

다양한 기업이 조직문화를 어떻게 만들어가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NHR 홈페이지에서 더 많은 프로젝트와 레퍼런스(링크)를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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