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ES*'는 여러 구성법인과 수많은 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나의 프로젝트에 다양한 법인과 팀이 원팀으로 협업하는 일이 많아요.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협업이란 단순히 "함께 일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대학내일ES'의 중요한 철학중 하나는 각자의 다움을 존중하는 것 입니다. 누군가는 아이디어를 거침없이 던지고, 누군가는 데이터를 꼼꼼히 분석하죠. 이렇게 각자의 개성과 강점이 만나면, 혼자서는 만들 수 없는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어요.
*'대학내일ES'는 남다른 전문성을 가진 구성법인(대학내일, NHR, 51percent, OOB Co, 더포지티브, 위베러)과 파트너사(사단법인 오늘은)로 이루어진 그룹사입니다.
이런 배경에는 “권리를 충분히 부여하고, 책임을 강하게 묻는다”는 경영철학이 깔려 있습니다. 각 팀은 목표와 성과를 스스로 설계하고 끝까지 책임지죠. 이 균형이 팀과 개인을 동시에 성장시키고, 협업의 질을 높이는 근거가 됩니다.
'대학내일ES'에서는 프로젝트 성격에 맞춰 필요한 팀들이 유연하게 모이고, 다시 흩어집니다. 팀만의 전문성이 증명되면 독립 법인으로 분리되기도 하고요. 이렇게 탄생한 법인은 또 하나의 경쟁력 있는 자산이 되어, 브랜드 전략·공간 경험·영상 제작·미디어 플래닝 등 서로 다른 전문가들과 자유롭게 조합을 이루며 문제를 해결합니다.
이런 구조 덕분에 '대학내일ES'에서는 “이건 우리 일이 아니니까”라는 말보다, “어떤 팀과 같이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합니다. 그리고 그 고민은 대학내일만의 최선의 성과로 이어집니다.
'대학내일ES'는 종합마케팅 에이전시 대학내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사내에서 각 영역의 전문성을 증명한 팀들은 독립법인으로 분리하여 독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형태로 성장합니다. ⓒ대학내일ES
행사의 완성도를 높이는 팀플레이
<If(kakaoAI)>는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진행된 개발자 컨퍼런스입니다. 카카오는 여기서 신규 AI 서비스 ‘카나나(kanana)’를 최초 공개했습니다. 컨퍼런스의 핵심은 카카오의 AI 비전과 기술 리더십을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특수성과 브랜드 목표를 충족하기 위해, 각자의 전문성이 뚜렷한 '대학내일ES'의 구성법인들이 하나가 되어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카카오의 신규 AI 서비스 카나나(kanana) 발표 장면. ⓒ대학내일ES
’OOB Co.(오오비컴퍼니)’는 공간 경험과 운영 디테일에 강점을 발휘했습니다. ‘포털’이라는 컨셉과 A동/B동으로 나뉜 건물 구조를 활용해, 참가자가 이동할 때마다 새로운 공간을 접하는 듯한 몰입감을 설계했어요. 동선 설계부터 현장 경험감을 높이는 장치까지, 공간을 브랜드 메시지와 일치시키는 데 집중했습니다.
<If(kakaoAI)> ⓒ대학내일ES
'위베러(WE.BETTER)'는 단순히 많은 노출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명확한 타깃에게 잘 전달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DB를 기반으로 업종 종사자를 타깃팅하고, 오프라인에서는 IT 비즈니스가 밀집된 판교와 주요 오피스 권역의 빌딩 내 DID 패널을 통해 타깃에게 닿았습니다. 컨퍼런스가 개최되는 장소를 고려해 서울 및 수도권의 오디언스에게 한정하여 비용효율적으로 미디어를 운영했어요.
<If(kakaoAI)> ⓒ대학내일ES
대학내일 캠페인파트너팀은 이 모든 요소를 하나의 캠페인으로 묶었습니다. 공간, 세션, 사전·사후 마케팅까지 일관된 스토리로 연결해,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경험형 캠페인’으로 완성했습니다. 그 결과, 사전 신청자 1만 명 이상, 오프라인 3천여 명, 온라인 5만 명이 참여하며 <If(kakaoAI)>는 단순한 컨퍼런스를 넘어 카카오의 AI 비전과 기술력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장이 되었습니다.
클라이밍 컨셉을 완성한 원팀
<TOSS SLASH24>는 토스 엔지니어들의 기술 성취를 공유하는 개발자 컨퍼런스입니다. 2024년, 기존 온라인 중심의 행사를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며, 기술 교류와 우수 인재 채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고자 했어요.
토스는 문제에 한계를 두지 않으며, 결국 해결책을 찾아내는 도전 정신으로 성장해왔습니다. 개발자 역시 복잡한 문제를 마주하고 수많은 시도 끝에 해답에 도달하는 존재이죠. 대학내일 익스피리언스플래닝4팀은 이 두 이미지를 연결하기 위해, 정상을 향해 도전하는 클라이밍이라는 콘셉트를 도출했습니다.
그리고 콘셉트에 맞는 공간과 콘텐츠 전반을 구현하기 위해서 디자인과 영상이 행사 완성도를 높이는 핵심 역량이라 판단했죠. 제안 단계부터 대학내일 디자인크리에이티브2팀과 대학내일 마케팅커뮤니케이션1팀과 결합했어요. 이후 ‘클라이밍’ 콘셉트가 최종 확정되면서, 각 팀은 자신들의 전문성을 살려 행사 전반에 메시지를 일관되게 구현했습니다.
<TOSS SLASH24> ⓒ대학내일ES
디자인크리에이티브2팀은 '클라이밍'의 이미지를 무대 디자인과 안내물, 현장 굿즈 등에 반영했습니다. 메인 무대뿐 아니라 로비 프로그램, 세션장과 네트워킹 공간까지 콘셉트를 적용해, 마치 정상으로 향하는 여정을 걷는 듯한 경험을 제공했어요.
<TOSS SLASH24> ⓒ대학내일ES
마케팅커뮤니케이션1팀은 행사 전·후를 연결하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는데요. 외부 작가와 토스팀과의 협업으로, 오프닝 영상과 세션 아카이빙 콘텐츠를 온라인에도 발행했어요. 행사 종료 후에도 컨퍼런스의 여운이 이어지도록 연결한거죠.
<TOSS SLASH24> ⓒ대학내일ES
<TOSS SLASH24>는 첫 오프라인 개최임에도 사전 신청 약 1.1만 명, 오프라인으로 약 1,500명이 참여했고, 행사 만족도 조사에서 95%가 “다음에도 참여하겠다”고 응답했어요. 기술 컨퍼런스와 브랜드 체험, 네트워킹이 조화를 이룬, 토스다운 브랜드 경험을 완성할수 있었습니다.
성과를 만드는 대학내일ES의 시스템
앞선 사례들은 모두 '대학내일ES'의 협업 방식을 잘 보여줍니다. 각자의 전문성이 뚜렷한 팀들이 한 프로젝트 안에서 ‘원팀’이 되어 움직였어요. 단순히 역할을 나눠서 진행한 게 아니라, 목표에 딱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함께 만든 것인데요.
이러한 협업은 단순한 팀워크를 넘어, 성과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조직 구조를 필요로 합니다. '대학내일ES'가 오랫동안 유지해온 독특한 운영 방식이 바로 그 토대죠. 핵심에는 권리와 책임을 균형있게 조절하는 것에 있어요.
구체적으로는 “동료의 땀을 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기반으로 한 책임생산제와 내부매출 제도가 있습니다. 책임생산제는 각자 맡은 일에 끝까지 책임을 지며, 그 성과를 공정하게 나누는 제도인데요. 덕분에 구성원 모두가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우리의 성과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문화가 생겨난 거죠.
내부매출 제도는 내부의 팀과 협업할 때도 시장을 기준으로 단가를 책정하고, 합당한 성과를 만드는 시스템입니다. 서로의 전문성을 증명하며 가치를 인정하는 방식이죠. 즉, 내부 협업조차 외부 시장과 항상 경쟁하고 있는 셈이에요. 이 구조로 각 팀은 자연스럽게 경쟁력을 높이고, 외부 시장에서도 통하는 역량을 키워나가요.
'대학내일ES'에서는 “같은 조직이니까”라는 이유만으로 협업을 선택하지 않아요. 오히려 가장 적합한 파트너를 찾기 위해 내외부 구분 없이 경쟁하죠. 우리는 이러한 과정이 있기에 모두가 성장해 나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